Modernism vs. Postmodernism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학자들이 많아서인가,

어떤 경우에는 근대주의, 후기 근대주의라고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이라고 한다.

들으면 어렵지만 사실 별 말 아닐 수도 있다.

 

일단 'Modern' 자체는 현재, 가까운 시대를 가리킨다. 유럽에서 고대, 중세, 근대, 현대 이렇게 나누는 가운데, 어둠의 중세를 벗어나 개인을 찾아가는 때를 가리킨다. 시인 이상을 Modern Boy 라 해서 근대스러운 사람으로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Modern하다는 말이 긍정적인 면만 가진 것은 아니였다. 찰리 채플린의 Modern Times 라는 유명한 영화도 있다. Modern Times는 직역하면 근대 시절(시대?)라는 의미로, 산업 혁명으로 파편화된 작업만 괴롭게 하고 있는 노동자를 잘 풍자한 무성 영화이다. Modernism은 Modern한 생각을 지지하는 방식이다. -ism 은 그리스에서 온 말로, 그렇게 행동하거나 집단의 습성을 따르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크게 바뀐 생각은 모더니즘과 달랐고 Postmodernism이 등장한다. Postmodernism은 직역하면 모더니즘의 이후 시대로 시기적으로 뒤따라오는 시기이긴 하나, 여러 가지 생각과 삶의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post라는 접사는 종류가 많다. 그 중 이 때 쓰인 의미는 후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단어는 postpone: placing after(pone이 ponement에서 온 말이다.)미루다는 말이 있다.

근대주의, 후기 근대주의도 모자랐는지 예술 흐름 중에는 미래주의 (Futurism)도 있다. 이탈리아에서 주로 일어난 사조로, 젊고 빠른 느낌의 작품들이다. 초기에는 입체주의(Cubism)의 영향을 받았고 나중에는 역으로 입체주의 (Cubism)에 영향을 주었다.

Cubism 단어도 살펴보면 Cube와 ism이 합쳐진 걸 알 수 있다. Cube는 Rubix Cube(돌려서 여섯면의 색깔을 모두 같게 만드는 큐브의 원래 명칭) 덕에 익숙하듯,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정육면체를 말한다. 피카소와 브라크가 대표적인 예술가인데, 사물을 기하학적인 형태로 만들려고 시도했다.

​

 

Post와 관련해서  Posthuman이라는 단어가 있다. 신조어에 가까운 말로,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 호모 사피엔스 이후에 어떻게 될지에 관한 연구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말로 '인류 이후 정도 인간' 정도 된다. 로지 브라이도티의 책은 이화여대 HK연구소, 아카넷에서 번역하여 국내에도 나와 있다. 흥미진진하면서 살짝 무섭기도 한 책이다.

​

또 요새 유식한 사람들이 PTSD라고 말하는 것은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줄임말이다.

우리말로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전쟁이나 어떤 큰 일을 겪어서 상처를 받은 후 일어나는 스트레스 장애를 말한다.

​예전에 미국 다큐에서는 아프간 파병을 갔다 온 여군이 개를 통해서 극복해 나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러면 post와 반대되는 의미로 쓰이는 접사가 있을까?

그건 다음에.